본문 바로가기

번외

[CIL]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

728x90
728x170
SMALL

누가복음 24장 29절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오늘 소개할 찬양은

찬송가 481장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입니다

 

이 찬송은 헨리 라이트 목사님이 남긴 찬송입니다

헨리 목사님은 어릴 적부터 폐 질환을 앓았습니다

바람을 쐬면 건강이 나아질까 하는 생각에

30이 넘어 영국에 있는 작은 교회로 사역지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의사는 헨리 목사님에게 영국을 떠나 따뜻한 이탈리아로 갈 것을 권유했습니다

 

오랜기간 함께한 교인들이기에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긴 고민 끝에 헨리 목사님은 이탈리오로 떠날 것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 마지막 주일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고별선교를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나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가 살아나서 지금 여러분들과 함께 살아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음이라는 엄숙한 순간을 맞이할 겁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뵙는 순간입니다

 

예배를 마친 헨리 목사님은

오랫동안 산책을 했던 바닷가에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로 가면 외로운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러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 예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살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해변을 천천히 걸으며 목사님은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는 남은 생을 주님 앞에 맡기는 기도를 종이에 적습니다

이 글이 오늘의 찬양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가 되었습니다

 

헨리 목사님의 부인이 이 찬송을 두고 한 말이 있습니다

 

이 찬송은 큰 슬픔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날도 우리 부부는 늘 그러하듯

해가 지는 찬란한 모습을 함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휘황찬란한 황금빛이 사라지자

남편은 연필을 꺼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찬송은 땅에서 모든게 사라진 그 저녁에 작사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생명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함을 기도합니다

728x90

'번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CIL]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0) 2022.01.13
[CIL]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0) 2022.01.13
[CIL]주 안에 있는 나에게  (0) 2022.01.13
[CIL]구주 예수 의지함이  (0) 2022.01.13
[CIL]빈 들에 마른 풀 같이  (1) 2022.01.13